작성일
2012.01.27
수정일
2012.01.27
작성자
구송희
조회수
6

언론에 비친 조형학과 8

장인(匠人)과 대학생의 만남! 2011년 대학생 대상 공예 디자인 교육

 

전통 문화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공예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대학생 대상 공예 디자인 교육’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했다.

 

‘전통 공예 기술의 이전과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화여대, 부산대, 단국대, 남서울대, 강원대 등 권역별 총 5개 대학에서 200여명의 대학생과 교수진이 참여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공예 디자인 통합이론교육은 비엠더블유(BMW) 자동차 내부에 옻칠과 나전을 장식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나전칠기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손대현 옻칠 장인을 비롯해 공예와 디자인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영범 디자이너, 세계 25개 명품 브랜드를 개발, 생산, 수출하는 박은관 시몬느 회장, 나전칠기에 현대 감각의 디자인을 적용시킨 김영준 국보칠기 대표 등 국내 내로라하는 업계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대학생들에게 공예의 새로운 시각 고취와 현장 경험 노하우를 여과없이 전수했다.

 

첫째 날 강의한 소갤러리 마영범 대표는 자신이 만든 작품들을 학생들에게 선보이며 “재료의 물성을 정확히 알아야만 진정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작품을 만들기 전 재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잘 팔는 것도 중요하다.”며 제품의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현재 패키지 디자인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과가 없다.”며 “모든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은 시각디자인학과가 도맡아 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패키지 디자인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팁을 전하기도 했다.

 

강의를 들은 이화여대 산업디자인과 3학년 이은정 학생은 “나전칠기 등 공예분야에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보여지는 강의가 아니라 현실적인 강의가 평소 듣지 못했던 솔직한 강의여서 와 닿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저녁시간에는 각 대학별로 한 학기 동안 공동 진행하는 팀프로젝트 회의를 진행했다. 공예 장인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각 지역의 공예디자인 발굴과 구현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 회의에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교육에 참여한 교수진 및 선배들 역시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늦은 시간까지 회의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1학년 후배들과 함께 팀을 이룬 이화여대 산업디자인과 안다희 학생은 “전공이 다른 분야라 공예디자인분야에 관심이 있어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인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이혜선 교수는 “전통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스토리를 느끼는 것이다. 전통을 그것을 다시 표현해내면서 공유된 감성을 또다시 표현하는 것”이라며, “공예건 디자인이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박 2일의 통합이론교육을 시작으로 한 학기동안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총 5개 대학에 시,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장인들을 강사로 기용해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게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대학생 공예 디자인교육을 진행한 공예문화진흥원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팀별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장인들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공예를 접목시킨 작품을 완성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공예를 비롯해 우리 것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어 “1박 2일의 통합이론교육이 끝나고 9월부터 연말까지 실습과정이 들어가게 된다.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장인들의 시안과정을 체험하면서 완성된 프로젝트 작품들을 권역별로 선정해 12월 초에 있을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수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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