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2.01.27
수정일
2012.01.27
작성자
구송희
조회수
1

언론에 비친 조형학과2

아트갤러리U, 2011 신년기획초대전 이공일일展
각기 다른 9인9색의 작품이 하나의 희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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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년기획 초대전 ‘이공일일(異共逸日)’이 지난 28일 오후 5시, 아트 갤러리 u에서 열렸다.

‘이공일일(異共逸日)’은 ‘서로 다른 작품들이 함께 모이는 특별한 날’이라는 뜻으로, 회화 도자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종이공예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날을 만든다는 의미를 부각 할 수 있도록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종이공예 작품 나마스떼(당신을 존중합니다)가 마중 인사를 한다. 추화진 작가(동서대 시각디자인)는 내면의 깊은 생각을 가볍게 미소 지며 표현하는 방법을 택해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종이공예 형식을 빌었는데, 가만히 다가서면 누구나 가진 아픔, 상처, 이별이 있다. 그러나 작가는 웃음으로 극복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지민경 작가(동아대 한국화)는 기독교적 신앙을 모티브로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이전의 작품에서 보이던 부족함과 공허함을 생명의 근원인 씨앗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득히 채워지는 위안을 전달하고자 했다. 씨앗의 생명력을 도와주는 물과 불에 대한 작가의 관심도 작품 곳곳에 숨겨져 이를 찾아가는 흥미로운 내면 여행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러리 정 중앙을 자리한 고양이, 늑대, 여우와 같은 맹금류에 속한 동물의 그림 을 마주 대하게 된다. 이는 정수연 작가(중앙대 한국화)의 작품인데, 아픈 상처로 과거를 기억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나를 지켜 줄 만큼 강인한 동물에게 내려놓고 흡수 시킨 후  그들의 힘과 충성을 통해 보호와 사랑을 누리며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작가는 "작품 내용이 아픔을 극복하고 따뜻함으로 나아가는데 음악가인 남편의 역할이 컸고, 작품에도 한 마리 동물에서 두 마리(암수)나 세 마리(어미와 새끼)등 다수가 어울리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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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을 주제로 한 김숙희 작가(부산대 대학원 도자공예)는 "주부들의 공간인 주방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그릇 에서 빈 공간의 채움을 통해 여성의 성장을 표현 하고자했다. 그래서 그릇과 같은 도자기에 조명을 응용해 빛이라는 개념을 불어 넣었다. 또한 빛을 통해 성장하는 식물이 열매 맺고 꽃을 피우는 것과 대지의 기운과 사계절의 변화에 설레임을 갖는다"고 전했다.

선인장을 주제로한 도예작품을 선 보인 임선희 작가(경성대 공예디자인 )는 사람의 몸을 선인장으로 표현했는데, 특이한 것은 그 가시가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 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자기를 찌르는 가시가 있고 그 때문에 아파, 밖에 존재한 많은 것들을 놓친다고 했다. 예를 들면 사랑의 마음, 함께한 사람과 강아지와 같은 동물, 기르는 화분의 꽃 같은 것들…그래서 작가는 우리 모두가 그러한 선인장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말고 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품은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싹을 키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백대진 작가(경성대 대학원 회화)는 다소 추상적인 작품을 전시했는데, 작가는 여행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지도를 표현했다고 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원근법을 배제하고자 아주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여행지의 길과 마을의 지도를 작품화 했는데, 그 기억을 형상화하는 가운데 마치 하늘을 높이 날아올라 가는 듯 또 따른 여행의 길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감상 하는 분들도 그러한 느낌을 가져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쉼(休)을 주제로 한 윤정현 작가(부산대 대학원 조형)는 사람과 나무가 글자를 이루어 휴식을 의미하는데 착안해서 나뭇가지를 형태 그대로 유지하여 쉼을 작품화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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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민정 작가(부산대 대학원 조형)의 금속조형 작품 중 하나인 목걸이는, 기억의 파편을 모아 담고 늘 간직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작품성에 실용성을 가미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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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로 자람과 성장을 표현한 김지흔 작가(부산대 대학원 도자공예)는 도자기에 보다 더 실용성과 작품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 이젠 주방에서 사용하는 그릇이 단순한 용기인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9인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 은 서로 다른 영역, 다른 느낌의 작품일지라도 작가들이 한마음으로 전하는 행복 기원 , 근하신년의 소망이 신묘년 새해 희망의 메시지로 작품을 접한 모든 이들에게 다가 갈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본부  = 박소영 기자, 사진 박신혜 기자  sort@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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